전체 글 (158) 썸네일형 리스트형 카운터스 혐한 시위로 유명한 일본 극우단체 재특회 에 맞서 떨쳐일어난 카운터스, 시바키타이, CRAC, 오토코구미가 서로 어떤 관계고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지를, 다카하시라는 카리스마 있는 존재를 중심으로 풀어갑니다. 시위 현장 묘사가 생생하고 등장 인물들도 한명 한명 개성넘쳐서 하루면 다 읽을 수 있어요. 얼마전 개봉한 영화도 봤는데, 영화가 속도가 빨라선지 애초에 그런 얘기가 없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영화로는 알수 없었던 디테일한 이야기들도 책에 실려 있고요.영화를 볼 때도 그랬지만 책은 좀 더 여유있게 읽다 보니 평화를 추구하는 운동에서 폭력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좀 더 여러 모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행동 의 중요성과 약자로서의 정체성 , 차별에 대한 감수성 에 대해서도요. 요즘 우리나라에서 화제.. 어쩌다 내가 아빠가 돼서 결혼하면 으례 아빠가 되어야 하는 줄 알았다.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처럼. 반드시 그래야 하는. 책을 읽고 소감을 쓰면서 내 이야기를 덧붙이는게 우습지만 나는 21살에 펄펄 날다 목이 부러져 장애인이 되었다. 이래저래 좌절에 빠져 허우적 댈 시간도 없이 나는 미래라는 녀석을 설계하느라 내 삶에 몰두했다. 몸이 너무 뻣뻣해서 약이 없이는 활동을 할 수도 없을 만큼 제대로 움직여 주지않는 몸뚱이를 끌고 다니며 직업을 찾으려 애썼다. 1990년에 다치고 1992년에 미래를 설계한답시고 컴퓨터라는걸 배우고 1997년에 대학을어렵사리 졸업을 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 몇 백번의 면접을 치루다 지칠즈음 "언제부터 일 할래요?"라는 황당한 면접을 치르고 디지털애니메이션 제작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장애가 있는 몸으로.. 수업 중 15분 행복한 책읽기 사실 몇몇 책들이 그렇듯, 이 책의 중심 내용은 제목에 다 담겨 있다. ^^ 수업 중, 15분 책 읽기를 했더니 행복하더라...뭐 이런 내용이랄까. 하지만 대부분의 명제가 그렇듯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과 같은 책들을 잊을만 하면 읽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 유명한 학자도, 번듯한 이론으로 치장되지 않았지만 수업 시간 15분 책읽기가 가진 힘은 생각보다 뛰어나다. 그리고 독후감이라든지 무슨무슨 결과물을 작성, 제출하게 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책읽기에 대한 경험은 대단히 소중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학교에서 그렇게 하기는 쉽지가 않다. 언제나 점수와 관계가 있어야 하고,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되든지 포상이 주어져야 하는 현실 앞에서 차분하고 끈기있게 책읽기를..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