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자질과 책무에 대하여 마키아벨리가 저서한 “군주론”을 리더십의 본질에 비추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다. 책의 제목이, “군주론”을 마흔에 다시 읽어보아야 할 것처럼 되어 있는데, 이는 인생살이에는 연륜이 쌓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어른들이 하던 말씀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것과 같다.책에서는 여러 가지 사례와 극 현실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리더의 본질과 자질, 그리고 책무들에 대해서 열거하고 있는데, 기존의 여느 리더십 관련
책들과는 관점이 상당히 상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리더는 허황된 명분에 속지 말고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하며, 생존과 발전은 결국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현실론과 이상론의 합주라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작가가 책 중간중간에 설파하는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즉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개념을 조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귀한 이상을 지닌 성인도 현실에서는
먹을 것이 있어야 하고 입을 것이 있어야 하고 잘 곳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우선적인 과제는 현실에서
살아가는 힘(현실론)을 확보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가치와
이상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실을 도외시한 개인은 오늘의 밥을 얻을 수 없고, 이상을 경시하면
내일의 꿈을 상실한다. 다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에 있다고 보는 것이 결국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핵심인
것이다. 아래 책에 나온 여러 가지 조언들 중 몇 가지를 발췌해 보았다.- 개인의 취향과 리더의
사명을 분명히 구별하라.- 리더에게는 성실과 신의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책략도 필요하다. (책략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조직에서 성공하려면
최소한 출근을 일찍 하거나, 일을 잘하거나, 눈치가 빠르거나
해야 한다.- 성스러운 신과 흉포한
야수의 속성을 겸비하라. (둘 중 한가지 만으론 부족하다)- 무엇이 좋은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한
눈뜨고 꿈꾸는 사람이다. (현실과 이상의 중간지대에서 살아라)- 옷과 식량이 족해야
예의와 염치를 안다. (도덕과 책임보다 생존이 먼저다)- 개인에게 필요한 윤리와
지도자의 덕목은 별개다-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실천하는 무균질의 사람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거짓말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기 때문에 무조건 적으로 거짓말이 악이라 할 수 없다.- 군주가 선함을 유지하려면
악함을 이해하고 때로는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선 과 악 두 가지
무기 모두 사용할 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악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속임수와 책략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강한 사람이 자신을
낮추는 것은 겸손이고 자신을 높이는 것은 거만이다.- 겸손 하려면 먼저 강해져야
한다. 강한 사람만이 겸손을 선택할 수 있다.- 경쟁력은 얻는 것이
아니라 위기감을 바탕으로 내부에서 만드는 것이다.- 부모와 배경의 후광은 30대까지가 한계이고 40세 전후에 인생이 바뀐다.(자신의 역량으로 살아가는 시기)- 대중은 복잡한 논리보다는
호감이 가는 이미지에 동질감을 느끼고 공감한다.- 사람들은 사실이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기 때문에 믿는다.- 착한 사람과 역량 있는
리더는 완전히 별개의 개념임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과
성공에 대한 열망을 키우면서 버텨라.- 일부 조직원들이 리더를
비난해도 겸허히 받아들이되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리더는 연예인이 아니라
문제해결사다.- 리더는 사랑도 받지만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해야 한다.- 사람들을 움직이는 1차적 동기는 결국 이익과 손실 이다.- 타인의 능력활용에는
물질적 이해관계와 정신적 공감대가 충족되어야 한다.- 협력은 연습과 관심, 훈련, 열정과 헌신, 그리고
습관을 통해 서서히 건설된다.- 세상의 변화를 먼저
읽고 장기적 안목으로 대처하면 운명도 변한다.- 목표를 세우고 일관되게
노력하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한다.- 역사를 모르는 리더는
호흡이 짧고 시각이 좁다. (과거와 현재의 비교로 우리는 동일한 우를 범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보통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
수없이 읽히고 해석되고 숭배된 고전에서 리더십의 해법을 찾다!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파렴치한으로 평가된 마키아벨리. 하지만 그의 군주론 은 시대를 넘어 끊임없이 읽히고, 해석되고, 반박되고, 숭배되었다. 끊이지 않는 비난과 저주에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은 바로 ‘진실의 힘’ 이다. 그는 냉혹한 현실을 경험한 자라면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실, 그러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 나아가서 공개적으로는 인정하기 어려운 불편한 진실을 용감하고 당당하게 증언한 것이다.
이 책은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 현대 기업의 다양한 성공담과 실패담, 그리고 저자 본인의 경험 등 130여 개나 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군주론 에 담긴 마키아벨리의 사상이 어떻게 형상화되고 적용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변화무쌍한 국제정세 속에서 조국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분투한 현장 외교관의 치열한 경험’에서 배태된 마키아벨의 사상이 국가와 정치의 영역뿐 아니라, 5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21세기 개인과 조직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보편적 진리를 증언하는 탁견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시작하며
Ⅰ.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아버지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재산의 상실은 쉽게 잊지 못한다 | 군주에게는 성실과 신의도 필요하지만 때론 책략도 필요하다 | 타인에게 의존하는 삶은 결국 비참한 결과로 끝난다 | 무력을 갖추지 못한 군주는 경멸받는다 | 훌륭하지 않아도 훌륭한 것처럼 보이는 게 중요하다
Ⅱ. 리더를 리더답게 하는 것들
숭고한 목적과 효과적 수단은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다 | 완벽한 선을 추구하는 사람은 악한 사람들 속에서 파멸하기 쉽다 | 성스러운 신과 흉포한 야수의 속성을 겸비하라 | 전쟁에 대비하는 것은 리더의 ‘유일한’ 임무다 | 개인의 취향과 리더의 사명을 구별하라
Ⅲ.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법
악평에 개의치 마라 |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을 받는 게 더 안전하다 | 두려움과 인센티브는 사람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다 | 사람들은 돈과 가치관이라는 두 개의 바퀴로 움직인다
Ⅳ.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법
관대함만큼 군주를 빨리 파멸시키는 것도 없다 | 어중간한 승리가 아닌 확실한 승리를 추구하라 | 현명한 리더는 진지한 잔소리꾼을 곁에 둔다 | 평화시의 충성맹세를 믿지 말라
Ⅴ. 경쟁에서 이기는 법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전쟁은 이겨도 상처뿐이다 | 강자라도 혼자서는 번영할 수 없다 | 제휴는 자신을 강하게 하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 | 무장한 예언자는 승리할 수 있으나 말뿐인 예언자는 멸망한다
Ⅵ. 변화를 주도하는 법
자기 운명은 자기가 지배하지 않으면 남이 지배한다 | 강한 자에게는 운명도 고개를 숙인다 | 멀리 내다보고 깊이 생각하라 | 역사에서 배우고 위인들을 벤치마킹하라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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