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의 기준은 독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이어나가는 이야기가 좋은 작품이라고 망할 수도 있고 치밀한 구성으로 에피소드에 허점이 없는 이야기가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주장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좋은 작품의 기준인데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의 기준을 말하자면 재미를 주면서도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이전부터 읽어 보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야 읽게 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는 개인적 기준으로 매우 좋은 작품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상당히 예전에 쓰여진 작품임에도 아직도 시대적 흐름으로 인한 작품의 풍화를 느끼지 못했고 명확한 주제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에피소드가 독자가 무척 빠져들 수 있는 재미있는 전개였기 때문입니다.이렇게 좋은 작품을 이제야 읽었다는 것이 후회될 정도로 매우 마음에 든 작품이었고 이 작품이 왜 많은 작가에 의해 재생산되는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좋은 작품은 역시 많은 사람이 알아본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는 좋은 작품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고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인간과 안드로이드라는 대립 구조 속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앞으로 우리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장점이 많이 보이는 이야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무척 재미있게 읽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였고 이런 분위기의 작품들을 찾아보게 만들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긴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인간’과 ‘현실’에 관한 근원적인 의문을 탐색하는 필립 K. 딕 소설의 총화
20세기 최고의 SF 영화로 추앙받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
‘필립 K. 딕 걸작선’이 12번째 작품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로 완간되었다. 이 책은 필립 K. 딕의 작품들 중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SF소설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전설적인 SF영화로 추앙받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안드로이드 는 핵전쟁 이후 지구가 황폐해지자 식민 행성이 개척되고, 인간과 유사한 로봇(안드로이드)을 제작하는 수준으로 발전된 과학 문명을 배경으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성으로 이주하여 안드로이드를 노예로 부리며 살아가며, 지구에는 소수자들만이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안드로이드들이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혹은 ‘꿈’을 찾아 지구로 탈주하는 일이 벌어지자, 지구에서는 경찰서에 현상금 사냥꾼을 배치하여 도주한 안드로이드들을 잡아 파괴시킨다.
안드로이드 는 배경에서부터 본문에 등장하는 각종 소재들에 있어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필립 K. 딕 특유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그리고 이 소재들은 필립 K. 딕이 일평생 천착했던 주제로 귀결된다.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느끼는 현실을 과연 진짜라고 믿을 수 있는가? 자유의지와 생명을 지녔으나 인간이 아니라는, 혹은 인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다른 존재의 생명을 앗아도 되는가?
폴라북스에서는 본 작품을 출간하면서 문장 및 문단 배열을 최대한 원작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필립 K. 딕 특유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기존의 판본을 읽은 독자들이라 해도 폴라북스의 판본을 읽는다면 아마 전혀 다른 작품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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