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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그림도 실감나고 재밌어요. 작가님 한 분이 글, 그림을 모두 책임져서인지 가독성이 좋아요. 볼로냐 일러 부문 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가님이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하셨다는데 엄지척이 아깝지 않습니다. 누구나 망태할아버지로 협박 당한 경험이 있을텐데요, 절정에서 주인공이 아니라 엄마를 잡아가는 장면에서 속이 뻥, 웃음이 팡하고 나오네요. 엄마 등에 착한 아이 도장이 찍히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망태 할아버지한테 잡아가라고 한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혼내거나 겁을 줄 때 흔히 하는 말입니다. 망태 할아버지가 누군지 정확히 알지는 못해도, 아이들은 그런 얘기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 무서워하곤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엄마 말을 듣게 만드는 무서운 존재가 바로 망태 할아버지입니다.

이렇게 엄마가 망태 할아버지를 빌어다 겁을 줄 때마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특히 엄마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요?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는 이런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를 들여다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