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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11


중3이 된 아이들에게 즐거운 수학여행(10권 「수상한 수학여행」)이 그들이 누릴 특권이었다면, 또 하나의 의무이자 압박이 있다. 그건 바로 고교 입시 스트레스. 아이들은 고입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에 전념(?)한다. 매달 모의고사라는 압박을 감당해 내야만 한다. 물론, 이런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들도 있다. 마이 미이 짱은 아이 짱과 달리 시험의 압박을 받지 않는다. 뿐 아니라 모의고사도 치르지 않는다(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라니 어째 우리 정서로는 낯설면서 부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의 입시 스트레스와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다. 이런 부분이 제법 된다.).어쨌든 입시 스트레스를 식혀줄 대안이 필요하다. 이에 레치는 아이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아이가 데이트 신청인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그렇게 구하기 어렵다는 새롭게 오픈 예정인 미스터리 성 테마파크 입장권을 구하여 가기로 한 것. 그런데, 둘만의 데이트가 이루어질 리가 없다. 이토 씨는 취재를 빌미로 교수님과 마이 미이와 함께 모두 같이 미스터리 성에 방문하게 된다. 이 방문에서 교수님은 진짜 미스터리 성으로 초대받게 되는 열쇠를 찾게 되고. 이에 이들은 또 다시 테마파크가 아닌 진짜 미스터리 성으로 향하게 된다.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이번 이야기에서는 전설의 마술사이자 비운의 마술사인 그레이트 아마노 씨가 등장한다. 바로 미스터리 성의 주인. 20년 전의 화재 사고로 마술계에서 떠난 아마노 씨가 몇 사람을 미스터리 성에 초대한다. 명탐정 유메미즈 기요시로 그룹, 조에쓰 경감과 부하, 그리고 영적 능력이 있는 가와무라 하루나와 남자친구 이노우에 가이토(민족학을 공부하는 학생) 등이 그들이다. 이렇게 초대된 미스터리 성에 겐무 오라는 사람에게서 신문 글자를 오려 붙인 협박장이 전달됨으로 미스터리 성에서의 게임이 시작된다.나는 그레이트 아마노에게 복수할 것이다.진짜 킹 오브 일루전은 바로 나다.달이 잠든 밤 복수극은 시작된다. 겐무 오과연 이 게임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게다가 폭우로 인해 미스터리 성으로 진입하는 길이 끊겼다. 이제 외딴 섬이 되어버린 미스터리 성에서 보이지 않는 적 겐무 오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이런 싸움이 오랜만에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시리즈의 참 맛을 느끼게 한다.미스터리 성에서의 진정한 킹 오브 일루전을 주장하는 겐무 오 간에 벌어지는 추리게임이 돋보인다. 아울러 겐무 오의 정체를 추리해나가는 과정도. 무엇보다 미스터리 성에 감춰진 비밀이 압권이다. 어떻게 밀실로 되어 있는 장소에서 아마노 씨의 부인을 사라지게 했는지. 범인은 왜 사진을 태웠는지. 엘리베이터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인지. 어떻게 고립된 미스터리 성에서 마술사 부부는 탈출하게 되는지. 등. 이 모든 비밀을 쫓는 과정, 그 결말이 재미나다.무엇보다 명탐정 교수님이 왜 그리 포도주에 집착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물론 명탐정은 아이 짱이 말하듯 결식아동 아니 결식어른에 불과하다. 언제나 먹는 것에 집착하는. 명탐정이랍시고 질문한 단 하나의 질문이 ‘아마노 씨가 와인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라니. 끝내 먹는 것에 집착하는 명탐정이다. 하지만, 바로 이 질문에 모든 대답이 담겨 있다.≪괴짜탐정의 사건노트≫ 11권 「미스터리 성」은 개인적으로는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시리즈 가운데 수작으로 꼽고 싶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다시 추리소설다운 면모를 가득 회복한 내용이어서 반갑다.
달이 잠든 밤, 복수극은 시작된다
축축한 장마철에 옴짝달싹하기 싫어하는 괴짜 탐정과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알쏭달쏭 마술에 걸려든 세쌍둥이가 벌이는 코믹 사건 파일

이번 달 기사를 위해 교수님과 이토 씨 그리고 세쌍둥이와 레치는 미스터리 성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묘한 자기 상자를 받은 교수님, 상자 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 그레이트 아마노의 초대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레이트 아마노는 어째서 교수님에게 초대장을 보낸 걸까요?


주요 등장인물
제1부 6월 장마로 눅눅해진 밀실
제2부 미스터리 성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프닝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붉은 꿈의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엔딩
작가의 말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

모처럼 독서했는데,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서 좋았어요.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기도 하고 이해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어요. 평소에 고민 되었던 부분인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좋았어요. 완벽주의로 인해 고민하고 부딪히는 부분이 나혼자만의 고민은 아니라는거.. 그냥 이해받는 듯 했어요. 그래서 좋았어요..하루만에 뚝딱 읽혀졌어요당신도 좀더 자유롭고 느긋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가?그렇다. 당신도 당신의 환경 속에서 충분히 여유롭

terd.tistory.com

 

멈춰라, 생각하라

21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인류가 2가지 유토피아의 종말을 겪었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는 70여 년을 버티던 정치적 유토피아 , 곧 현실 사회주의의 종말이며, 다른 하나는 그 이후 10여 년을 구가하였던 전 지구적 자본주의, 곧 자유민주주의 유토피아의 종말이다.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체제 경쟁, 이데올리기 경쟁의 역사는 종말을 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회주의 체제가 몰락하면서 이데올로기의 종말 이 선언되었고 자유민주주의가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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