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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크랩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김애란 작가의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http://blog.yes24.com/document/11543692)을 읽으면서 다음에는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런데 왠만한 하루키의 에세이는 다 읽은 터라 집 앞 중고서점에 간 김에 이 책 <더 스크랩>을 구입했다. 겸사겸사.책 제목이 "더 스크랩"인 이유.... 먼저 한 달에 한두 번 <넘버>에서 미국 잡지며 신문을 왕창 보내준다. 보내주는 것은 <에스콰이어> <뉴요커> <라이프> <피플> <뉴욕> <롤링스톤> 등의 잡지와 <뉴욕타임스> 일요판이다. 나는 뒹굴거리며 잡지 페이지를 넘기다, 재미있을 법한 기사가 있으면 스크랩해서 그걸 일본어로 정리하여 원고를 쓴다. 이것으로 한 편 끝. (p.4, 처음에)책 제목처럼 미국 잡지를 스크랩한 후 하루키의 생각을 적은 글이라 쉽게 읽힌다. 크게 생각할 것은 없고 그냥 심심할 때 펴서 읽으면 되는 글들, 잠시 머리 식힐 겸 읽으면 되는 글들. 다만 1980년대 이전의 이야기들이 많기에 책을 읽으면서 구글링을 좀 해야한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해야 하기에. 그러면서 이 아저씨가, 이 아줌마가 예전에는 이랬었구나 하게 된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한 마디로 시시껄렁한 옛날 이야기들, 하지만 꼰대스럽지 않은 이야기들. 언제든지 펼쳐보아도 되는 이야기들. 우리(누구를 말하는지)가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그 시대를 추억했다면, 이 책은 그 보다 전 시대를 추억할 수 있게 해줄 수도 있을 듯. (그 때 기억은 없기에 "가정"이다.)
다사다난했던 우리의 1980년대, 하루키 씨와 제대로 추억하기
걱정 마세요, 재미있으니까!

비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더 스크랩 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원문을 충실하게 반영한 새 번역에 제목과 꼭 닮은 커버재킷을 입은, 한층 알찬 구성이다. 사진삽화와 앙상블을 이뤘던 원서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존 한국어판에 없던 40여 컷의 일러스트도 새로 그려넣었다.

구성은 크게 세 장으로 나뉜다. 처음 장은 〈에스콰이어〉〈롤링스톤〉〈라이프〉〈뉴욕타임스〉 등, 신문과 잡지에서 흥미가 당기는 기사를 스크랩하여 쓴 81편의 ‘스크랩’ 에피소드이고, 개장을 앞두고 있던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기’와 1984년 LA 올림픽 시즌에 쓴 ‘올림픽과 관계없는 올림픽 일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특히, 둘째 장에는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에 동행한 안자이 미즈마루 씨의 일러스트를 함께 수록해 오랜 콤비 ‘무라카미 하루키ⅹ안자이 미즈마루’가 빚어내는 글과 그림의 하모니도 맛볼 수 있다.

더 스크랩 은 1982년 봄부터 1986년 2월까지, 격주간지 〈스포츠 그래픽 넘버〉에 연재한 글들을 한데 엮은 책이다. 지금은 환갑이 훌쩍 넘은 작가가 서른다섯 살이던 시절이고, 작품으로 보면 장편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를 발표한 즈음이다. 책에 실린 것처럼, 마이클 잭슨이 전세계 뮤직차트를 석권하고, 파랑 펩시와 빨강 코카콜라가 열띤 경쟁을 펼치고, 로키와 코만도가 테스토스테론을 마구 뿜어내던, ‘로망’ 가득한 시절이다. 카렌 카펜터스와 리처드 브라우티건이 유명을 달리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때 태어난 아기들이 벌써 스물아홉, 서른이 되었으니 꽤 오래된 옛날이야기가 되는 셈이지만, 걱정할 것 없다. 우리는 오늘도 그 시절의 문화를 향유하며 살고 있는 데다, 무진장 재미있으니까! 작가를 닮은 심플하고도 유쾌한 문체, 그 특유의 리듬감에 실린 1980년대가 이제 한국 독자에게 응답할 차례다.


처음에

chapter 1 스크랩

1951년의 파수꾼
덕 치샘의 인생
어째서 섹스가 재미없어졌나?
레지 젝슨과 빌리 조엘, 두 사람이 100만 달러를 버는 방법
〈뉴요커〉의 소설
늙는다는 건 어떤 것일까
호랑이의 눈 · 로키 · 스탤론
스페인의 작고 행복한 마을의 벽화
존 어빙과 부부 불화
뉴욕 재즈클럽 순례
포 헌드레즈의 성쇠
수정구슬과 허수아비 고양이와 이글캡
미국 마라톤 사정
그 사람은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다_보비 베어 편
그 사람은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다_웨인 뉴턴 편
헤르페스_1
헤르페스_2
스티븐 · 공포 · 킹
셔츠 이야기
스티븐 킹 & 존 카펜터
독신남
풍만한 새 유방에 관한 고찰
최후의 나치 사냥꾼
정크시대
오디오의 지옥성에 관해
올림픽 유니폼에 관해
경이로운 짐 스미스 협회
샘 토드 군의 실종
레지 잭슨 식의 인생
브리그의 우산
도미니크 던의 교살
달리기를 위한 음악
마이클 잭슨 닮은 사람 쇼_1
마이클 잭슨 닮은 사람 쇼_2
뉴버리 스트리트에 있는 신기한 가게
스크래블 게임
비치발리볼 사정
브레이크댄스 이야기
뉴욕에서 애완동물의 죽음이란
빌 · ‘고스트 버스터스’· 머레이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죽음
늦깎이 록 가수
샘 셰퍼드&제시카 랭
ET에게 보낸 편지
말보로 나라로 오세요
중년의 악몽
카렌 카펜터의 죽음
반빙하소설
TV와 먹는 것에 관해
달리는 국회의원
존과 메리
레온 플라이셔의 재기
광견병과 미국너구리
〈소피의 선택〉과 브루클린 다리
에게해의 이 대 일
그리스의 지붕 없는 극장
〈에스콰이어〉 오십 주년과 스콧 피츠제럴드 비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스타워즈의 츄바카
하워드 디츠의 생애
ET에게 보낸 편지
말보로 나라로 오세요
중년의 악몽
카렌 카펜터의 죽음
자식의 이름을 지으려면
윈드햄 힐 이야기
아널드 슈워제네거
영화와 팝콘
최악의 도시
사설 교도소
뉴욕 조크
샐럽 워칭
도쿄 커피숍
브라이언 페리 VS 믹 재거
콜라전쟁
짐 르페브르
운석 사냥꾼
에릭 시걸을 얘기하다
미식가 아이스크림
자기치료의 서핑
린다 론스태드가 홀로 자다
묘석털이
제이 맥이너니의 밝은 등불
손 흔드는 부자
식품탐지견

chapter 2 걱정 마세요. 재미있으니까_도쿄 디즈니랜드

chapter 3 올림픽과 별로 관계없는 올림픽 일기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아이를 출산하고 무기력하게 일상을 보내던 나에게 새로운 눈를 뜨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영어든 뭐든 나중에 해도 충분하다는 설과는 반대되는 입장을 보여준 책입니다. 전적으로 저는 어렸을때부터 노출시켜주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 새벽달님 길을 묵묵히 따라가는 중이랍니다. 엄마인 저또한 영어실력이 함께 향상되는걸 노렸기에 더더욱 이책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전에 읽었던책은 엄마는 제자리에서 서포트만 해주는 내용이었는데 이책은 엄마와 아이 모두 함께 영어 실력을

gfwcu.tistory.com

 

반전의 시대

지금까지 세상을 바라보던 눈을 버리고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감을 가져야 한다.우리의 생각은 과연 내 생각인가?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생각해보아야 한다.지금 21세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내 시선이 아닌 타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서도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고 있지 않은가?우리가 편파적으로 여기는 나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새로운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볼 때 진실이보이고 새 세상이 열린다.어떤 시대인가, 시대를 어떻게 호흡할 것인가국제

hmn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