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의 첫사랑, 첫경험의 상대를 16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된 우영미.그녀의 첫사랑 박준호는 영화를 한다며 버스 안에서 영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첫사랑은 그녀에게 그렇게 첫 중절 수술까지 남기고 떠나갔고, 그 뒤로 그녀는몇번의 중절 수술을 더하는 연애를 했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남편의 직장에서는 몇달째 월급을 받지 못했고, 영미는 둘째를 임신했다.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거부하는 영미를 달래며 남편은 그제야 다른 직장을 구했고신도시의 사모님이 된 친구 희진의 소개로 신도시의 고깃집 명진가든의 사장이 된 첫사랑 준호와 다시 만남을 갖게 된다.순수함과 열정을 찾아 쾌락과 물질에 물들어 살고 있는 인간 군상을 잘 표현한 글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성관계와 결혼이 노동력을 출산하고 생계를 이어가려는수단이었던 과거 100년 이전의 결혼이 더 신성하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죠.물욕과 쾌락에 사랑과 순수라는 허망한 신기루를 씌우고 있는 요즘의 모습에어느정도 신랄한 비평을 담고 있는 글 같았습니다. 짧고 깊이 있는 느낌의 글이었지만재밌기까지 한 글이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소설가 8인, 이지민, 한유주, 김이설, 박상, 해이수, 박주영, 권하은, 박솔뫼의 소설을 담은 책이다. 한유주 작가의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를 제외한 일곱 편의 소설은 웹진 「북&」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당시 네티즌들은 ‘리얼리 인터레스팅, 크리에이티브, 프레쉬한 픽션’, ‘낮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은 소설’, 이라는 댓글을 달며 새로운 형식의 연재 소설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책에 수록된 한유주의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는 어디에도 발표되지 않았던 미발표 신작으로, 한유주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문체와 독특한 상상력이 발휘된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들어가며
기이한 아침
이지민 - 여신과의 산책
한유주 -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김이설 - 화석
박 상 - 매혹적인 쌍까풀이 생긴 식물인간
쓸쓸한 저녁
해이수 - 뒷모습에 아프다
박주영 - 칼처럼 꽃처럼
권하은 - 그들은 모두 잠들어 있다
박솔뫼 - 차가운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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